전체 글31 마케터의 관점으로 읽은 호소다 다카히로의 컨셉수업 책 리뷰 살면서 수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그걸 어떻게 연결하고 다듬어 하나의 ‘컨셉’으로 만들지는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기획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에게 아주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줍니다. 저 또한 이 책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컨셉이 아닌 건 아무것도 없다처음 이 책을 집어든 건, 솔직히 업무가 너무 버거워지기 시작할 때였다. 기획서 하나를 써도 자꾸만 방향이 흔들리고, 회의에서 ‘그래서 이게 뭐야?’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전달이 안 됐다. 그때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제목에서부터 ‘아, 내가 찾던 게 이거였구나’ 싶었다. 이 책이 좋았던 건 단순히 “기획은 이렇게 하라”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당신 안.. 2025. 8. 6. 마케터가 읽은 에디토리얼 씽킹 책 리뷰 『에디토리얼 씽킹』은 단순한 편집 기법에 대한 책이 아니라, 마케터와 기획자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선'을 길러주는 책이다. 10년차 마케터인 나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의 전환을 경험했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맥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무에 어떤 울림을 주는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책을 읽게 된 계기: 나에게 ‘콘텐츠’란 무엇인가?사실 『에디토리얼 씽킹』을 처음 접한 건 의도적인 선택이 아니었다. 어느 날, 업무 때문에 바삐 스쳐 지나가던 SNS 타임라인에서 "콘텐츠 기획에 정체가 왔을 때 읽는 책"이라는 한 마디 평을 보게 됐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 한 줄이 꽤 오래 마음에 남았다. 10년 동안 .. 2025. 8. 5. 1인 브랜딩 시대,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책 리뷰 브랜드는 이제 제품을 넘어서 하나의 인격이 되었다. 특히 개인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 ‘브랜딩의 여왕’이라 불리는 노희영 작가의 철학은 1인 사업가나 마케터 모두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해준다. 나 또한 마케터의 시선에서 바라본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독후감이자, 한 사람의 브랜드를 마케팅해야하는 세상 속의 시선을 적어보아야겠다. 마스터셰프 코리아에서 만난 첫 인상노희영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2012년,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에서였다. 그땐 요리에만 관심이 있었고, 솔직히 말해 심사위원은 그다지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 다만 세 분 모두 어떤 기운이랄까, ‘카리스마’가 있어서 지금도 인상에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노희영 작가는 셰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존재감이 있었다. 당시에는 마케팅이라는.. 2025. 8. 4.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았을 때 읽는 책,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 도서리뷰 ‘일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소라 저자의 신간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는 이제 ‘나’를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강점,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세상에 어필하는 전략을 알려준다. 나를 제대로 알리는 법, 지금부터 시작이다. 목표 고객은 누구인가 – 스스로를 마케팅하기 위한 첫 질문『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에서 저자는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할 때 반드시 던지는 세 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목표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이는 마케팅 용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삶과 커리어에도 적용된다. 저자는 처음에는 부모님, 직장 동료, 자녀 등 외부 대상이 목표 고객이었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자기 자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나를.. 2025. 8. 2. 병렬 컴퓨팅이 내 삶 속에도? / 도서 리뷰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나는 이전 게시물에서 엔비디아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는 엔비디아에 항상 관심이 있었다. 그러던 중 "생각하는 기계"라는 책을 발견하였다. 매일 반복되는 직장생활과 예측 불가능한 인간관계,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리는 미래 앞에서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그 물음에 작은 실마리를 준 사람이 바로 젠슨 황이었다. 이 글은 그 책을 통해 내가 어떻게 방향을 찾았는지, 그리고 나와 같은 ‘요즘 사람들’이 이 책에서 어떤 위로와 동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적어보도록 해야겠다. AI: 내가 이 책을 왜 집어 들었는가‘AI’라는 단어가 처음 무겁게 다가온 건, 팀 회의 시간에 내가 하나도 이해 못 했던 발표를 듣고 나서였다. 요즘 기업마다 "AI 전.. 2025. 8. 1. 10년 차 직장인이 읽은 책, 말 그릇 ‘말’은 관계를 세우기도 하지만 동시에 관계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말그릇』은 기술적인 말하기 방식보다 말 이전의 ‘태도’와 ‘마음의 상태’를 성찰하게 만든다. 조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직장인이라면 말의 방식보다 말의 깊이에 더 많은 무게를 두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가치를 발했다고 생각한다. 말이 전달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태도표면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처럼 보이지만, 『말그릇』은 말하는 ‘기술’보다 말의 ‘기반’을 다룬다.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력이나 어휘력이 아니라, 말이 전제하고 있는 정서적 토대다. 같은 말을 해도 누군가는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고, 누군가는 벽을 만든다. 책의 핵심은 바로 이 차이가 말의 양식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내면의 그릇’.. 2025. 7. 30.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