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 오랜만에 읽은 에세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책 리뷰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세상에 크고 요란하게 말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깊게 들여다보는 시선을 담은 책이다. 언제부턴가 ‘어른’이라는 말이 점점 무겁게 다가왔던 나에게 이 책은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는 메세지를 주었다. 잠시 내려놓고 싶었던 그날요즘도 손이 많이 가는 책들이 카테고리가 있다. 주로 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함이거나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대부분 방향을 찾기 위한 책들이다. 마케팅, 브랜드, 전략, 커뮤니케이션 등 일에 쫓기듯 책도 소비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리듬이 너무 피곤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인사이트보다 필요한 건 잠깐의 숨 돌림 인 것 같았다.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에세이를 골랐다. 책을 고를 때 특별히 뭘 기대했던 건 아니다. 그냥 조용한 제목이 마음에 걸렸고,.. 2025. 8. 15. 10년차 직장인이 리뷰하는 책, 일의 격 직장생활이란 게 단순히 오래 버틴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윗사람 눈치만 본다고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지키면서 일하고 싶고, 의미도 찾고 싶고, 관계도 망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 요즘, ‘일의 격’이라는 책은 단순한 업무 팁이나 리더십 매뉴얼이 아니라,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이 리뷰는 그 질문에 대해 나 스스로 어떤 답을 찾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게 어떻게 내 일상과 일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조직에 애써도 남는 게 없다 느껴질 때회사생활이라는 게 점점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도 다음 날엔 또 새로운 일이 주어진다. 성과를 냈지만 내 진심이나 수고는.. 2025. 8. 14. 마케터가 읽은 전우성 작가의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책 리뷰 브랜딩이라는 단어는 멋진 마케팅 슬로건이나 예쁜 로고보다 훨씬 깊은 의미를 가진다. 오랫동안 마케팅을 해오면서 느낀 건, 결국 사람도 브랜드이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 사실을 다시 일깨워줬다. 단순히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했다. 브랜드를 다시 정의하게 된 순간처음엔 그저 업무 차원에서 읽으려고 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일의 영역을 넘어 내 삶 전반을 돌아보게 됐다. 브랜딩을 ‘포장’으로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포장이 아니라 ‘기록’이자 ‘축적’이라는 걸 안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 사람들과의 관계, 심지어 내가 평소에 쓰는 말투까지도 결국 브랜드를 만든다.책 속.. 2025. 8. 12. 10년차 직장인이 읽어 본 폴커 부슈의 걱정해방 책, 리뷰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를 옭아매는 걱정과 불안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반의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거대한 그림자다. 폴커 부슈의 걱정해방은 이 그림자를 직시하고,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단순히 마음을 다독이는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내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몸소 느낀 경험을 이 글에 담아 보겠다. 불안을 인정했을 때 달라진 것 예전엔 "괜찮아, 지나갈 거야"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주문처럼 외웠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럴수록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더 단단해졌다. 회의 전날 밤, 캠페인 런칭 직전, 클라이언트 미팅 하루 전… 머릿속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자동 재생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걱정을 없애려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그냥 "아, 내가 .. 2025. 8. 11.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 브랜드는 더 이상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SNS와 1인 미디어 시대, 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이 곧 브랜드가 되는 세상이 열렸다. 『촉촉한 마케터』는 단순히 마케팅 기법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을 어떻게 시장에서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글은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기보다, 왜 이 책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이었는지, 그리고 읽고 난 뒤 내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중심으로 풀어보도록 해야겠다.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를 피할 수 없다고 느낀 순간최근 몇 년간 SNS 알고리즘과 소비자 행동을 관찰하다 보면, 브랜드보다 사람을 먼저 팔로우하는 흐름이 강해졌다. 예전에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전면에 나섰지만, 이제는 그걸 만든 ‘사람’이 전면에 나선다... 2025. 8. 10. 마케터가 읽은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책 리뷰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회사만의 영역이 아니라 개인의 이름값을 높이는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은 그런 흐름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와 ‘어떻게 보일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준다. 단순한 전략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시장의 흐름을 동시에 꿰뚫는 통찰을 준다. 책 리뷰처음 이 책을 집어 든 건 포지셔닝에 대한 깊은 고민 때문이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지금 내 삶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묻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내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면 더 빛나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 책이 그 해답의 실마리를 건네줬다. 책에서는 단순히 ‘좋은 것’을 만드는 것보.. 2025. 8. 9.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