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웹사이트 배포 플랫폼으로 인기 있는 Vercel과 Netlify는 많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옵션입니다. 이 두 플랫폼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실제 성능과 빌드 시간, 응답속도 등에서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본 글에서는 Vercel과 Netlify의 성능을 다양한 관점에서 비교하고, 어떤 상황에서 더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적 페이지 로딩 속도 비교
Vercel과 Netlify는 모두 글로벌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을 기반으로 빠른 정적 자산 제공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실제 페이지 로딩 속도에서 미묘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성능 측정 도구(Lighthouse, WebPageTest, PageSpeed Insights 등)를 통해 동일한 React 기반 정적 웹사이트를 테스트한 결과, Vercel은 TTFB(Time To First Byte)에서 다소 빠른 결과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Netlify 역시 빠른 응답을 제공하지만, 초기 연결 시간이나 DNS 처리에서 미세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시 접속자가 많은 시간대에 Vercel이 좀 더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Vercel은 Edge Network를 통해 지역별 분산 서버 응답이 빨라 글로벌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Netlify는 HTML, CSS, JS를 포함한 정적 파일 처리에서 평균적으로 90점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사용자 환경(Real User Monitoring)에서는 큰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페이지 로딩 속도는 Vercel이 소폭 우위에 있으며, 글로벌 사용자 대상 서비스에서는 이 차이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빌드 속도와 배포 시간 비교
웹 프로젝트를 자주 업데이트하는 경우, 빌드 속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Vercel은 기본적으로 Incremental Static Regeneration(ISR) 기능을 활용해 전체 빌드를 하지 않고, 변경된 페이지만 빠르게 갱신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빌드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집니다.
Netlify는 전통적인 방식의 정적 사이트 생성 과정을 따르며, 전체 페이지를 빌드한 후 배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페이지 수가 많아질수록 빌드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Netlify 역시 On-demand Builders 기능을 도입해 개선을 시도하고 있어,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Vercel이 평균적으로 20~30% 더 빠른 빌드 시간을 보여주었으며, GitHub 연동 후 커밋 → 배포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도 Vercel이 앞서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프레임워크 지원 측면에서도 Next.js와의 최적화된 연동 덕분에 성능 개선이 더 두드러집니다.
결론적으로 빠른 개발-배포 사이클을 원하거나, 실시간 콘텐츠 업데이트가 중요한 프로젝트라면 Vercel이 더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 반영성과 글로벌 퍼포먼스
Vercel은 실시간으로 변경 사항을 반영하는 Preview 기능이 강력합니다. GitHub에서 PR을 만들면 자동으로 배포 URL이 생성되어 디자이너나 클라이언트와 실시간으로 결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협업 환경에서 매우 유용하며, 피드백 사이클을 빠르게 만듭니다.
Netlify 역시 Preview 기능을 제공하지만, 초기 설정이 다소 복잡하거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Vercel은 별도 설정 없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Vercel은 Edge Functions, Middleware, ISR 등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응답속도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글로벌 CDN 분산 측면에서도 Vercel은 100개 이상의 노드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더 낮은 레이턴시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반면 Netlify는 Fastly 기반 CDN을 사용하며, 미국·유럽권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하지만 아시아권에서는 다소 느려질 수 있다는 피드백이 일부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나 협업 기반의 워크플로우가 중요한 프로젝트에서는 Vercel의 우위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다만 Netlify는 Jamstack 구조에 친숙하고, 무료 플랜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개인 블로그나 포트폴리오 사이트에는 여전히 좋은 선택입니다.
Vercel과 Netlify는 모두 훌륭한 정적 웹사이트 배포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성능, 빌드 시간, 글로벌 반영 속도 측면에서는 Vercel이 소폭 우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빠른 개발·배포 루프와 글로벌 사용자 대응이 중요한 서비스라면 Vercel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비용 절감과 단순한 워크플로우를 중시한다면 Netlify도 충분한 대안이 됩니다. 프로젝트 목적에 따라 알맞은 플랫폼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