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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았을 때 읽는 책,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 도서리뷰

by cllip 2025. 8. 2.

회사에서 일하는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일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소라 저자의 신간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는 이제 ‘나’를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강점,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세상에 어필하는 전략을 알려준다. 나를 제대로 알리는 법, 지금부터 시작이다.

 

 

목표 고객은 누구인가 – 스스로를 마케팅하기 위한 첫 질문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에서 저자는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할 때 반드시 던지는 세 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목표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이는 마케팅 용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삶과 커리어에도 적용된다. 저자는 처음에는 부모님, 직장 동료, 자녀 등 외부 대상이 목표 고객이었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자기 자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나를 설득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다른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 실제로 저자는 “남들이 부러워할 커리어보다 내가 즐겁게 감당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관점에서 보았을 때, 자기 마케팅은 ‘외부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나를 규정짓는 과정’인 것이다. 이소라 작가의 인터뷰에서도 이 질문은 강하게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업무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의견과 방향성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일만 열심히 한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어필하고 주변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예전에 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다. 한 직장에서 나의 역량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는 생각에,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연봉 인상’을 요청한 일이 있었다. 그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스스로를 과소평가한 채 다른 직장으로 옮겨버렸을지도 모른다. ‘목표 고객은 나 자신’, 그리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존중하는 과정’은 자기 브랜딩의 출발점이다.

 

 

강점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을 팔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다. 이소라 저자는 강점을 단순한 능력이나 스펙이 아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밀어붙이는 힘’이라 정의한다. 책 속에서 그는 이렇게 표현한다. “무너졌을 때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추진력, 주어진 조건을 자산으로 바꾸는 전략적 사고.” 즉, 강점이란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나만의 생존 방식이자, 나를 브랜드로 만들 수 있는 핵심 무기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말하지 못하고’, 또 ‘드러내지 못해서’ 손해를 본다. 이소라 작가도 인터뷰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 더 위로 올라간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결국 중요한 건 ‘표현력’이라고 강조한다. 나를 내버려두면 아무도 나를 발견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나를 드러내고, 내가 나를 팔아야 세상이 주목한다. 이런 의미에서 퍼스널 브랜딩은 내 안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타인에게 ‘이해되게 말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단순히 업무 성과만으로는 부족하다. 나의 철학, 나의 관점, 그리고 일하는 태도까지 포괄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능력 있는 사람”보다 “어필하는 사람”이 선택되는 시대다. 강점은 찾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삶의 궁극적 목표와 지속 가능한 방향 설정

세 번째 질문은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삶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성과를 측정할 것인가?”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신뢰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나다운 삶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이는 단순히 연봉이나 직급 같은 수치로는 결코 측정할 수 없다. 책 속에서도 이런 문장이 나온다. “연봉의 크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이야기에 함께 보낸 의미 있는 시간?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신뢰하고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그리고 나다운 삶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 내용은 브랜딩 전략이자 인생 철학이다. 삶은 누구도 대신 측정해줄 수 없으며, 무엇을 기준으로 만족할지도 오직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이소라 작가는 ‘정량적 성공’보다 ‘정성적 지속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이 퍼스널 브랜딩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철학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이 3가지 질문(고객, 강점, 목적)은 일과 삶의 갈림길에서 나를 지켜주는 ‘기준점’이 된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는 것이다.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는 단순한 브랜딩 기술서가 아니다. 나를 탐색하고, 나를 표현하며, 나다운 삶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제시한다. 아직 방향이 불확실한 이들에게 이 책은 분명한 힌트가 될 것이다. 지금 바로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강점은?”, “나의 목적은?” 이 질문이 당신의 삶을 바꾸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