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개발자나 학생, 예산이 빠듯한 스타트업이라면 "프리티어(Free Tier)"를 활용한 무료 계정이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 AWS, GCP, Azure는 모두 신규 사용자 또는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사용자에게 무료 클라우드 리소스를 제공합니다. 호스팅 비용 걱정 없이 내 아이디어를 바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2025년 기준으로 각 플랫폼의 프리티어 제공 내용과 한도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WS 프리티어: 12개월 무료 + 상시 무료
AWS(Amazon Web Services)는 가장 오랜 기간 무료 계정 정책을 운영해온 대표 클라우드입니다. 개인적으로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가 가장 넓다고 느꼈어요. 신규 사용자라면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주요 프리티어 혜택 (2025 기준)
- EC2 (가상 서버): t2.micro 또는 t3.micro 인스턴스 750시간/월
- Amazon S3 (스토리지): 5GB
- Amazon RDS (DB): MySQL, PostgreSQL 등 750시간/월
- Lambda (서버리스): 100만 요청/월
- CloudWatch (모니터링): 기본 지표 + 알람
- DynamoDB (NoSQL): 25GB 스토리지, 200만 요청/월
- 사용 팁
- 12개월 후 유료 전환되므로, 기간 관리 필수
- Activate 프로그램 신청 시 스타트업은 추가 크레딧 제공 가능
- 프리티어 범위를 초과한 리소스는 즉시 과금됨
GCP 프리티어: $300 크레딧 + 상시 무료
Google Cloud Platform(GCP)는 프리티어 구성이 간단하고, 90일간 300달러 크레딧을 제공합니다. 크레딧 방식이라 AWS보다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용 중 과금되는 서비스도 해당 금액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 주요 프리티어 혜택
- Compute Engine: f1-micro 인스턴스 (미국 리전 한정)
- Cloud Storage: 5GB 표준 스토리지
- BigQuery: 1TB 쿼리, 10GB 저장
- Cloud Functions: 200만 호출/월
- Pub/Sub / Monitoring / Logging: 기본 제공
- 사용 팁
- $300 크레딧은 계정 생성 후 90일 유효
- 크레딧이 소진되면 프리티어 항목만 계속 사용 가능
- 일부 리전 제한 존재 (예: f1-micro는 미국 리전 전용)
GCP의 경우 저는 크레딧을 데이터 분석 연습용으로 많이 썼습니다. GCP UI가 AWS보다 직관적이라 처음쓰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Azure 프리티어: $200 크레딧 + 12개월 무료 + 상시 무료
Microsoft Azure는 신규 가입자에게 $200 크레딧을 지급하고, 일부 인기 서비스를 12개월간 무료로 제공합니다. 특히 .NET, Windows 기반 개발자에게 유리한 구성입니다.
- 주요 프리티어 혜택
- 가상 머신 (B1s): 750시간/월 (Linux/Windows 선택 가능)
- SQL Database: 250GB
- Blob Storage: 5GB
- Azure Functions: 100만 요청/월
- Cosmos DB: 400 RU/s
- 사용 팁
- $200 크레딧은 30일 한정 사용
- 1년 무료 서비스와 상시 무료 서비스 구분 필수
- 크레딧 사용 시 잔액 관리 중요 (과금 차단 설정 가능)
과금 차단 설정을 켜두면 크레딧 소진 후 자동 결제를 막을 수 있어요. 이건 정말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프리티어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
솔직히 프리티어만으로도 생각보다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트래픽이 많아지면 유료로 전환해야 하지만, 학습하고 프로토타입 만들기엔 충분합니다. 다만 사용 조건과 기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요금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특히 리소스를 켜두고 잊어버리는게 가장 위험합니다. 실습이 끝나면 꼭 인스턴스 종료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