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돈에 대한 개념, 자산을 바라보는 시선, 부자가 되는 사고방식을 안내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거나 투자 초보인 사람들에게 ‘왜 공부가 필요한가’를 가장 잘 알려주는 입문서입니다. 저 역시 주식투자 초보 시절 이 책을 통해 큰 자극을 받았고, 지금은 경제 공부의 출발점이 되어준 책 입니다.
감으로 투자하던 시절, 착각의 대가는 바로 나
제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처음 읽은 건, 주식 투자에 발을 들인 지 몇 달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을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도 시장이 상승장이었어요. 종목을 고르는 기준도 애매했고, 차트나 재무제표는 커녕 PER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수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나, 주식 좀 하는 것 같아." 그때는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았지만 이미 전업투자자가 되어 은퇴할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감이 있다는 착각, 그리고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이 잘해서 수익을 냈다고 믿었죠. 하지만 문제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갑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투자했던 종목들이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엔비디아라는 종목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는 AI나 반도체 산업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떨어지자마자 겁이 나서 바로 손절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지금,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 중이죠. 그 종목을 손절한 제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익이 났을 때 공부했다면, 지금은 엄청난 수익을 보고 있었겠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공부하고 제대로 투자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알려준 돈의 본질
주식 손절 이후, '기초부터 다시 배우자'는 마음으로 경제 관련 책들을 찾아보았고, 그 첫 시작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였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렇게 투자하세요”라고 말하지 않고, 훨씬 본질적인 부분을 터치합니다.
- “왜 부자들은 일하지 않아도 부자가 되는가?”
- “학교에서는 왜 돈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는가?”
- “직장에 다니는 것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자산과 부채’의 개념 정의였습니다. 우리는 집이나 자동차를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만,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산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 부채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한 문장이 제 머리를 망치로 내려쳤습니다. 내가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돈이 자기 대신 일하게 만든다는 걸, 이 책은 정말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경제공부의 시작은 이 책으로 충분하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경제 초보자, 특히 사회초년생에게 ‘기초 개념’을 정확히 심어주는 책입니다. 대부분의 경제 인플루언서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부자아빠는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유지하고, 어떻게 불리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줍니다. 저 같은 경우, 이 책을 읽은 이후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 ‘자산을 만들어낸다’는 개념으로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주식은 그저 수단 중 하나일 뿐이고, 내 목표는 자산을 늘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하나 큰 인사이트는 "학교 교육은 근로자를 만드는 시스템일 뿐, 부자를 만드는 시스템은 아니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단 한 번도 '돈'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었음을 깨달았죠.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금융문맹 탈출 매뉴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엔비디아를 손절하고 나서야 느꼈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저에게 돈의 개념, 자산의 사고방식, 그리고 경제적 자유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입니다. 지금 주식을 시작한 초보라면 이 책부터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저 ‘돈을 벌고 싶다’는 막연한 욕망에서 벗어나, 돈을 바라보는 진짜 프레임을 바꿔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