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다.” 경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막막하죠. 경제 뉴스는 어렵고, 재테크 책은 전문 용어로 가득하며,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식의 양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부터 어떻게 시작할 지 이 부분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경제 공부의 ‘첫 단추’가 왜 어려운지, 그리고 그 벽을 어떻게 넘었는지를 주식 초보자일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경제는 누구나 알아야 하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가면 바로 내 삶이 풍요로워 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삶이 풍요로워지는 데에 필요한 돈에 대해서는 ‘돈을 어떻게 벌고, 관리하고, 불리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돈 욕심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은근히 깔려 있기도 했죠. 막상 사회에 나와 처음 월급을 받고 나서야 느꼈습니다. “이 돈, 어디다 써야 하지? 어떻게 불리지?”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막막했죠. 일단주식, 펀드, 연금, 금리등 수많은 금융 단어부터 어렵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경제 공부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하루 10분 유튜브 영상만 봐도 알 것 같은데, 막상 제대로 공부하려면 책부터 뉴스, 용어까지 하나하나 이해해야 하니 진입장벽이 꽤 높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식으로 착각했을 때, 공부의 필요성이 시작됐다
저는 주식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그저 주변에서 “요즘 다들 주식해”라는 말을 듣고, 증권 앱을 깔고, 우연히 상승하던 종목에 투자했죠. 그때 시장은 좋았고, 몇 번의 매수만으로 수익이 났습니다. “오, 나 소질 있나 봐.” 그 착각이 무서웠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투자한 종목이 폭락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였습니다. 당시 저는 그 회사가 정확히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산업 흐름 속에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떨어지는 게 무서워서 손절했고, 몇 개월 후 그 종목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상 최고가를 찍고 있죠. 이때 느꼈습니다. “감으로는 안 되는구나. 공부하지 않으면 결국 두려움에 무너지는구나.” 주식은 경제의 한 부분일 뿐, 진짜 중요한 건 ‘돈’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과 기본지식이라는 걸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경제 공부의 첫걸음,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경제 공부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시작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첫 번째는 좋은 책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그런 책이었습니다. ‘자산’과 ‘부채’를 새롭게 정의하고, “돈이 일하게 만들라”는 메시지는 사고방식을 바꿔주었죠. 두 번째는 실생활과 연결짓는 습관입니다. 뉴스를 볼 때 ‘이건 나한테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월급 통장을 보며 ‘이 돈이 어떻게 나를 위해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면, 정보가 ‘내 것’이 됩니다. 세 번째는 작게라도 실천하는 것입니다. 소액 ETF 투자, 가계부 작성, 금리 비교하기 등 사소한 행동들이 쌓이면서, 경제 용어도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사실 너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처음엔 너무 어려워 보였던 경제분야의 뉴스들이 점점 잘 들리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공부를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는, 학교도 사회도 우리에게 그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모르고 살 수는 없어요. 특히 요즘은 경제를 모르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니까요. 주식, 부동산, 물가, 환율… 이 모든 것들이 내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낀 순간, 경제 공부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한, 요즘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경제 공부를 하면서 지금 당장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조금씩 꾸준히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