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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누가 강자?(네이버,KT,AWS)

by clody 2025. 10. 29.

요즘 클라우드 얘기가 나오면 대부분 AWS가 대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한국 회사들이 실제로 어떤 클라우드를 쓰는지 알아보니 생각보다 국산 클라우드 비중이 꽤 높았습니다. 특히 작년 즉, 2024년부터 네이버 클라우드와 KT 클라우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전략이 되었습니다. AWS 같은 글로벌 서비스 외에도 국내기업이 어떤 클라우드를 선택하여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보이는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vs 국내 클라우드 시장 구조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Platform(GCP)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3사, 둘째는 Naver Cloud Platform(NCP), KT Cloud, NHN Cloud 등 국내 벤더들입니다.

2024년 말 기준 IDC와 KISDI 자료에 따르면, AWS가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NCP와 KT Cloud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며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국내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위치의 데이터센터', '보안 인증', '법규 대응력'이 강점인 국산 클라우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공공 클라우드 전환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공공 시스템은 원칙적으로 국내 CSP(Cloud Service Provider) 를 우선적으로 쓰도록 해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NCP와 KT Cloud의 수주가 대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AWS가 기능과 안정성 면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규제 환경과 기술 독립성 이슈에 따라 국산 클라우드로의 전환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NCP)의 부상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은 최근 몇 년 사이 정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제 주변 개발자들한테 물어봐도 요즘 NCP 써본다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검색, 쇼핑, 메신저 같은 엄청난 트래픽을 처리하면서 쌓은 노하우의 기술 스택으로 만든거라 안정성은 검증 됐다고 봐도 됩니다.

NCP의 주요 강점:

  • 강력한 국내 데이터센터 기반 (판교, 춘천 등 다수 보유)
  • 공공/금융기관 보안 인증 (ISMS-P, KISA 인증 등 다수)
  • 한글화 및 국내 기술 지원: 개발자 문서, API, 고객센터 모두 국문 완비
  • 국산 SaaS 연계 지원: 웍스(Works), 클로바AI, 파파고 API 등

특히 NCP는 공공기관, 교육기관, 금융권에서 채택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네이버 웍스(Naver Works)와 연동해서 사내 메신저, 메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한 번에 해결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도 AWS 대비 예측 가능한 정액 요금제를 제시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만 서비스할 거라면 NCP가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KT Cloud vs AWS – 기능과 신뢰성의 대결

KT Cloud는 KT에서 독립법인화된 전문 클라우드 기업으로, 2022년부터 공공·금융 특화 CSP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을 갖고 있으며, 국내 통신망과의 최적화가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KT Cloud의 주요 강점:

  • 통신사 백본망 연계로 네트워크 성능 우수
  •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 시 최우선 벤더 중 하나
  • 자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uCloud Biz → KT Cloud 통합)
  • 국내 CSP 중 가장 넓은 금융권 레퍼런스 보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서비스 종류와 기술 생태계 면에서는 AWS 대비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AWS는 여전히 머신러닝, 글로벌 CDN, 서버리스 아키텍처 등에서 더 많은 옵션과 글로벌 표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 프로젝트나 다국적 협업이 많은 기업은 AWS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선택지도 많고, 레퍼런스도 전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특히, 국제 프로젝트나 글로벌 협업이 많은 회사라면 당연히 AWS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KT Cloud는 국내 중심의 안정성과 규제 대응력이 강점, 반면 AWS는 기술 다양성과 글로벌 확장성이 경쟁 포인트입니다.

 

 

 

한국 기업이 쓰는 클라우드

2025년 현재, 한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혼합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글로벌 서비스(예: AWS, Azure)는 해외 진출, 다양한 개발 도구에서 강점을
  • 국내 클라우드(NCP, KT Cloud)는 보안, 규제, 비용 예측성에서 유리

- 대기업/공공기관 → NCP, KT Cloud 우선 채택 → 국산화 정책, 보안 규정 준수
- 스타트업/개발팀 → AWS + NCP 혼용 → 기능 + 가격 절충
- 금융권 → KT Cloud, NCP 중심 + 자체 IDC 병행

 

 

 

 

어떤 회사는 개발 환경은 AWS로 돌리고, 실제 운영 서버는 NCP에 올려놓았더라고요. 이유를 물어보니 AWS는 개발도구가 좋은데 비용이 불안하고, NCP는 운영 비용이 명확해서 안심이 되더라고 합니다. 결국, 단일 선택이 아니라 서비스 목적에 맞춘 전략적 조합이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